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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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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김진현 2024.02.13작성자 :관리자
김진현 제12회 김만덕상 수상자(1991.9.28) • 6.25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을 설립하고 40여년 동안 운영하며 560여명의 불우 아동 양육 • 여성운동의 선구자적 역할 담당 • 불우여성상담 및 귀가 조치 • 아동시설 퇴소아동 결혼식 참가 및 격려 (190회) 1991.9.24. 제민일보 김진현 수상자 인터뷰 “친자식은 왼손 원생들은 오른손이죠” 올 만덕봉사상 수상하는 김진현 씨 51년 전쟁고아 수용 보호… 40년 제남보육원 운영 『받아야 할 사람이 많은데 아무것도 한 일 없는 저에게 이런 상을 주다니 너무 죄송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로 12돌을 맞게 되는 만덕봉사상의 수상자인 김진현 씨(63)의 첫 소감이다. 지난 40년간 어린 고아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김진현 씨. 북제주군 조천읍 출신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귀국, 6‧25가 발발하자 제주시 피난수용소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전쟁고아들의 비참한 생활을 접한 김 씨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따스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 사회봉사의 외곬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곳 피난민 수용소 근무 중 사회사업에 뜻을 둔 남편 이진우 씨(85년 작고)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지난 51년 사재 3천만 원을 털어 재단법인 제남보육원을 설립, 전쟁고아들을 수용 보호하면서 40년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부의 턱없이 모자라는 재정지원에 보육원 자체 사업을 실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어린이들은 반드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념에서 사재 1천5백만 원을 들여 원생 2백 명을 중‧고교 졸업시켰다. 또한 여성 의식 계몽에도 앞장서 주부교실 남제주군 지회장을 역임하고 걸스카웃 창단멤버이기도 한 억척여성이기도 하다. 『친자식이 왼손이라면 원생들은 오른손이죠.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63세의 나이에도 불구, 지금도 어린이들과 항상 함께 생활하는 것이 증명이나 되듯 김 씨는 너무나 순수했다. 어려웠던 과거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원생 출신이 결혼하고 큰절을 할때는 정말 기쁘고 보람도 느껴요』라고 할 때는 눈시울까지 적시는 김 씨는 원생들이 결혼할 때 해준 가구만도 예복 1백 40벌, 이불 1백 50개에 이른다고. 『시설 종사자(교사)들이 점점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직장인데 보수나 근무 여건이 일반공무원에 비해 훨씬 못하니 누가 지원하겠습니까』라며 현재 보육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일생 불우한 고아들을 위해 살아왔던 김 씨로서는 이와 함께 사회환경의 보호아동에 대한 너그럽지 않은 얼굴도 무척이나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김 씨는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으나 실제 자식은 40여 년 동안 나와 같이 지냈던 원아들』이라며 『나의 친자식과 구별않고 양육함으로써 오늘날까지 보육원은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한편 김진현 씨에 대한 수상식은 27일 한라문화제 전야제 행사 때 있게 된다.

12회 김진현

2024.02.13작성자 :관리자

김진현
제12회 김만덕상 수상자(1991.9.28)

• 6.25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을 설립하고 40여년 동안 운영하며 560여명의 불우 아동 양육
• 여성운동의 선구자적 역할 담당
• 불우여성상담 및 귀가 조치
• 아동시설 퇴소아동 결혼식 참가 및 격려 (190회)

1991.9.24. 제민일보 김진현 수상자 인터뷰
“친자식은 왼손 원생들은 오른손이죠”
올 만덕봉사상 수상하는 김진현 씨
51년 전쟁고아 수용 보호… 40년 제남보육원 운영

『받아야 할 사람이 많은데 아무것도 한 일 없는 저에게 이런 상을 주다니 너무 죄송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로 12돌을 맞게 되는 만덕봉사상의 수상자인 김진현 씨(63)의 첫 소감이다.
지난 40년간 어린 고아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김진현 씨.
북제주군 조천읍 출신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귀국, 6‧25가 발발하자 제주시 피난수용소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전쟁고아들의 비참한 생활을 접한 김 씨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따스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 사회봉사의 외곬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곳 피난민 수용소 근무 중 사회사업에 뜻을 둔 남편 이진우 씨(85년 작고)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지난 51년 사재 3천만 원을 털어 재단법인 제남보육원을 설립, 전쟁고아들을 수용 보호하면서 40년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부의 턱없이 모자라는 재정지원에 보육원 자체 사업을 실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어린이들은 반드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념에서 사재 1천5백만 원을 들여 원생 2백 명을 중‧고교 졸업시켰다.
또한 여성 의식 계몽에도 앞장서 주부교실 남제주군 지회장을 역임하고 걸스카웃 창단멤버이기도 한 억척여성이기도 하다.
『친자식이 왼손이라면 원생들은 오른손이죠.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63세의 나이에도 불구, 지금도 어린이들과 항상 함께 생활하는 것이 증명이나 되듯 김 씨는 너무나 순수했다.
어려웠던 과거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며 『원생 출신이 결혼하고 큰절을 할때는 정말 기쁘고 보람도 느껴요』라고 할 때는 눈시울까지 적시는 김 씨는 원생들이 결혼할 때 해준 가구만도 예복 1백 40벌, 이불 1백 50개에 이른다고.
『시설 종사자(교사)들이 점점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직장인데 보수나 근무 여건이 일반공무원에 비해 훨씬 못하니 누가 지원하겠습니까』라며 현재 보육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일생 불우한 고아들을 위해 살아왔던 김 씨로서는 이와 함께 사회환경의 보호아동에 대한 너그럽지 않은 얼굴도 무척이나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김 씨는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으나 실제 자식은 40여 년 동안 나와 같이 지냈던 원아들』이라며 『나의 친자식과 구별않고 양육함으로써 오늘날까지 보육원은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한편 김진현 씨에 대한 수상식은 27일 한라문화제 전야제 행사 때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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