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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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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조금숙 2024.02.13작성자 :관리자
조금숙 (1929-2009) 제4회 김만덕상 수상자(1983.10.24.수상) 조금숙은 1929년 옛 남제주군 서귀읍 서귀리의 한 농가에서 부친 조윤철과 모친 최안순의 5남매 중 3녀로 출생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1945년 전라남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47년에는 전라남도 장흥군 덕도국민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1949년 고향인 제주도 내려와 제주도의 최초의 여성 기자가 됐다. 광주호남공론사 기자를 거쳐 1951년 제주어린이신문과 한라신문에서 기자 경력을 쌓았다. 한국전쟁의 혼돈 속에서 조금숙은 6·25로 제주의 피난민과 전쟁고아를 위한 활동을 고민했다. 1952년에는 고혜영, 고수선, 이옥이 등과 함께 시대적 사명을 놓고 모임을 가졌다. 이듬해 세례를 받고 동부교회에서 대부흥회를 열어 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창립을 결의했다. 1954년 8월 교파를 초월한 기독여성 25명이 동부교회에 모여 발기회를 열었다. 1955년 1월 창립총회를 열면서 YWCA의 시초가 됐다. 조금숙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어린이들이 국가의 재산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1957년 50만 원의 사재를 털어 제주시 건입동 1274번지에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제주영아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전쟁고아와 영아 20명을 보호하고 양육했다. 1959년에는 제주영아관 숙사가 협소해 사재 220만 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2동 702번지 옛 노동의원 자리 1000㎡ 부지를 사들였다. 이어 연면적 400㎡ 규모의 보육원 건물인 원사를 건립했다. 이곳에서 50여 명의 고아와 영아를 양육했다. 이후 대한성결교회재단에 가입해 1961년 보사부의 재단법인 재성애육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1962년 8월 7일 서귀포시에서 서귀포성결교회를 개척해 교회 부흥의 초석을 놓았다. 현재도 제주 성결교단의 어머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에는 사재 2000만 원을 들여 재성애육원을 2층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규모가 커지면서 원아들도 70여 명으로 늘었다. 1967년에는 재성애육원 병설탁아소를 설립해 매해 80여 명의 어린이 보육과 부모들의 사회진출을 도왔다. 1968년에는 제주해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해 세계구호위원회 후원을 얻어 자조근로사업인 양곡 투자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과 사비 등 24만 원으로 해녀탈의장 건립에도 나섰다. 조금숙의 도움으로 옛 북제주군에는 해녀탈의장 8곳이 들어섰다. 1971년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 아라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 3300㎡ 규모의 대지를 사들여 재성애육원과 병설탁아소를 대신하는 양지어린이집을 설립했다. 1987년에 양지복지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벌였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제주도어린이협회 회장을 지내고 1977년 어머니합창단을 조직해 음악을 통한 정서생활을 설파했다. 발표회도 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했다. 1979년 알뜰구판장을 마련하고 소비자 고발센터 설치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나섰다. 그해 제주지방법원 가사심판조정위원도 역임했다. 1977년부터 1982년까지는 제주YWCA 회장을 지냈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는 대한적십자사 제주도 부지사장을 맡았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1970년 문화공보부장관 공로상과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1975년에는 보건사회부장관의 감사패를 받았다. 향토문화공로상과 세계기독교선명회 총재 감사패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1983년에는 제4회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조금숙은 2009년 운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한평생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각종 봉사활동과 여성 권익 신장 활동에도 커다란 발자국을 남겼다. 고인이 되면서 사회복지법인 재산을 모두 YWCA에 기증했다. YWCA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양지복지재단 명의로 도내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4회 조금숙

2024.02.13작성자 :관리자

조금숙
(1929-2009)
제4회 김만덕상 수상자(1983.10.24.수상)

조금숙은 1929년 옛 남제주군 서귀읍 서귀리의 한 농가에서 부친 조윤철과 모친 최안순의 5남매 중 3녀로 출생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1945년 전라남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47년에는 전라남도 장흥군 덕도국민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1949년 고향인 제주도 내려와 제주도의 최초의 여성 기자가 됐다. 광주호남공론사 기자를 거쳐 1951년 제주어린이신문과 한라신문에서 기자 경력을 쌓았다. 한국전쟁의 혼돈 속에서 조금숙은 6·25로 제주의 피난민과 전쟁고아를 위한 활동을 고민했다.

1952년에는 고혜영, 고수선, 이옥이 등과 함께 시대적 사명을 놓고 모임을 가졌다. 이듬해 세례를 받고 동부교회에서 대부흥회를 열어 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창립을 결의했다. 1954년 8월 교파를 초월한 기독여성 25명이 동부교회에 모여 발기회를 열었다. 1955년 1월 창립총회를 열면서 YWCA의 시초가 됐다.

조금숙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어린이들이 국가의 재산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1957년 50만 원의 사재를 털어 제주시 건입동 1274번지에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제주영아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전쟁고아와 영아 20명을 보호하고 양육했다.

1959년에는 제주영아관 숙사가 협소해 사재 220만 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2동 702번지 옛 노동의원 자리 1000㎡ 부지를 사들였다. 이어 연면적 400㎡ 규모의 보육원 건물인 원사를 건립했다. 이곳에서 50여 명의 고아와 영아를 양육했다.

이후 대한성결교회재단에 가입해 1961년 보사부의 재단법인 재성애육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1962년 8월 7일 서귀포시에서 서귀포성결교회를 개척해 교회 부흥의 초석을 놓았다. 현재도 제주 성결교단의 어머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에는 사재 2000만 원을 들여 재성애육원을 2층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규모가 커지면서 원아들도 70여 명으로 늘었다. 1967년에는 재성애육원 병설탁아소를 설립해 매해 80여 명의 어린이 보육과 부모들의 사회진출을 도왔다.

1968년에는 제주해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해 세계구호위원회 후원을 얻어 자조근로사업인 양곡 투자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과 사비 등 24만 원으로 해녀탈의장 건립에도 나섰다. 조금숙의 도움으로 옛 북제주군에는 해녀탈의장 8곳이 들어섰다.

1971년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 아라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 3300㎡ 규모의 대지를 사들여 재성애육원과 병설탁아소를 대신하는 양지어린이집을 설립했다. 1987년에 양지복지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벌였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제주도어린이협회 회장을 지내고 1977년 어머니합창단을 조직해 음악을 통한 정서생활을 설파했다. 발표회도 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했다. 1979년 알뜰구판장을 마련하고 소비자 고발센터 설치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나섰다. 그해 제주지방법원 가사심판조정위원도 역임했다. 1977년부터 1982년까지는 제주YWCA 회장을 지냈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는 대한적십자사 제주도 부지사장을 맡았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1970년 문화공보부장관 공로상과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1975년에는 보건사회부장관의 감사패를 받았다. 향토문화공로상과 세계기독교선명회 총재 감사패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1983년에는 제4회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조금숙은 2009년 운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한평생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각종 봉사활동과 여성 권익 신장 활동에도 커다란 발자국을 남겼다. 고인이 되면서 사회복지법인 재산을 모두 YWCA에 기증했다. YWCA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양지복지재단 명의로 도내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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