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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 만덕제 및 김만덕상시상식, 김만덕상 수상자 관련 자료를 소장하신 분은 김만덕기념관(064-759-6093)으로 제보 바랍니다.

3회 이창옥 2024.02.13작성자 :관리자
이창옥 (1912~1991) 제3회 김만덕상 수상자(1982.10.20.수상) - 함경남도 신포국민학교 교사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1936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한글 교육 봉사 - 4.3사건 당시 남원읍 태흥리 주둔 경비대와 마을주민 상생을 위한 취사 지원 - 4.3사건 당시 억울한 누명 쓴 다수의 주민 구명 활동 - 남원읍 태흥리 이장으로 8년(1956~1963) 역임하며 교량 가설 등 주민숙원사업 다수 해결에 앞장 - 이장 역임 후 태흥1리 어촌진흥회장(현 어촌계장)까지 맡아 어민과 해녀들 소득향상에 주도적 역할 - 남원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학교 부지 확보와 교실 신축 주도 - 불우한 처지의 고아들 양육 1982.10.16 제주신문 이창옥 수상자 인터뷰 "억척스럽게 살아온 인생" 고아양육으로 노후 보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억척스럽게 일하며 살아왔읍니다. 남에게 뒤지고 싶지 않는것이 내 성미라서 그런지…" 올해 만덕봉사상 수상자로 뽑힌 이창옥 여사(71․남원읍 태흥리 1243)는 고희를 넘긴 할머니답지 않게 정정한 목소리로 말문을 연다. "44살 때 동네 사람들의 성화로 8년 동안 이장을 했죠. 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마을 일을 봤읍니다." 이 여사는 그 당시 어려움을 들려주며 "그때 6명의 후보 중 마을주민이 투표로 뽑아준 이장"이라면서 주름진 얼굴에 웃음을 띠어 보였다. 일본 대판 사관도 전문학교를 나와 22살 때 남편과 헤어진 후 해방되던 해 고향에 돌아온 이 여사는 4.3사건의 와중 속에서 애국부인회 태흥리 회장직을 맡아 이 마을 주둔 군경 50여 명의 식사, 빨래 등 뒷바라지를 하면서 이들을 돕기도 했다. 넉넉지 못한 살림 속에서 고아들을 집에 데려다 양육시켜 현재 검사와 교사로 키운 이 여사는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 서울 용산구에 셋방을 얻어 의지할 곳 없는 영아 3명을 유숙시키면서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일궈놓은 감귤밭 4천 평이 있어 아이들 뒷바라지에는 별걱정이 없읍니다. 서울에 있는 아이들을 곧 이곳으로 데려올 작정입니다." 현재 남제주군 노인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여사는 "이 아이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사는 것이 낙"이라면서 노후생활의 고독감을 잊은 채 활짝 웃었다.

3회 이창옥

2024.02.13작성자 :관리자

이창옥
(1912~1991)
제3회 김만덕상 수상자(1982.10.20.수상)

- 함경남도 신포국민학교 교사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1936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한글 교육 봉사
- 4.3사건 당시 남원읍 태흥리 주둔 경비대와 마을주민 상생을 위한 취사 지원
- 4.3사건 당시 억울한 누명 쓴 다수의 주민 구명 활동
- 남원읍 태흥리 이장으로 8년(1956~1963) 역임하며 교량 가설 등 주민숙원사업 다수 해결에 앞장
- 이장 역임 후 태흥1리 어촌진흥회장(현 어촌계장)까지 맡아 어민과 해녀들 소득향상에 주도적 역할
- 남원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학교 부지 확보와 교실 신축 주도
- 불우한 처지의 고아들 양육

1982.10.16 제주신문 이창옥 수상자 인터뷰

"억척스럽게 살아온 인생"
고아양육으로 노후 보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억척스럽게 일하며 살아왔읍니다. 남에게 뒤지고 싶지 않는것이 내 성미라서 그런지…" 올해 만덕봉사상 수상자로 뽑힌 이창옥 여사(71․남원읍 태흥리 1243)는 고희를 넘긴 할머니답지 않게 정정한 목소리로 말문을 연다.
"44살 때 동네 사람들의 성화로 8년 동안 이장을 했죠. 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마을 일을 봤읍니다." 이 여사는 그 당시 어려움을 들려주며 "그때 6명의 후보 중 마을주민이 투표로 뽑아준 이장"이라면서 주름진 얼굴에 웃음을 띠어 보였다.
일본 대판 사관도 전문학교를 나와 22살 때 남편과 헤어진 후 해방되던 해 고향에 돌아온 이 여사는 4.3사건의 와중 속에서 애국부인회 태흥리 회장직을 맡아 이 마을 주둔 군경 50여 명의 식사, 빨래 등 뒷바라지를 하면서 이들을 돕기도 했다.
넉넉지 못한 살림 속에서 고아들을 집에 데려다 양육시켜 현재 검사와 교사로 키운 이 여사는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 서울 용산구에 셋방을 얻어 의지할 곳 없는 영아 3명을 유숙시키면서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일궈놓은 감귤밭 4천 평이 있어 아이들 뒷바라지에는 별걱정이 없읍니다. 서울에 있는 아이들을 곧 이곳으로 데려올 작정입니다."
현재 남제주군 노인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여사는 "이 아이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사는 것이 낙"이라면서 노후생활의 고독감을 잊은 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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