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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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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고수선 2024.02.13작성자 :관리자
고수선 (1898-1989) 제1회 김만덕상 수상자(1980.10.28.수상) 고수선은 1898년에 대정읍 가파리에서 아버지 고영조, 어머니 오영원 사이의 외동딸로 출생하였다. 어머니 오영원은 가파도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나 고수선을 무남독녀로 두었는데, 당시 세태(世態)로는 여성은 언문(諺文)만 하면 충분하다고 하던 때에 고수선을 대정골학교(한일학교, 대정공립보통학교로 개편됨)로 입학시켜 대정현 성안으로 살림을 옮겨 딸을 돌보았고, 고수선이 일본으로 건너가 의학전문학교에 다닐 때에도 같이 일본으로 가 삯바느질로 딸의 뒷바라지를 했을 만큼 지극정성으로 딸을 교육시켰다.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다. 이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권업(勸業) 모범장 여자잠업(蠶業)강습소 1년 과정을 졸업하고, 1916년 경성여자공립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하였다. 1919년 고종 황제가 승하하자 광장에 나아가 군중들과 함께 곡(哭)하였고, 3·1 독립 만세 운동 때에는 학교 내에서 은밀하게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시위에 적극 가담하였다. 경성여자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같은 학교에 부설된 사범과에 들어갔으며, 사범과 졸업 후에는 충청남도 논산군의 논산공립초등학교의 교사를 역임하였다. 이때 박정식의 부탁으로 독립군 자금 370원을 모금하여 상해(上海) 임시정부로 보냈다.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일본과 상해로 옮겨다니며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요시오카(吉岡)의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일본에서도 계속 독립운동에 관여하였고 일경에 연행되기도 하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난리를 피해 도쿄에서 시모노세키까지 걸어가 부산항을 통해 귀국하였다. 이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 1928년 졸업을 하여 한국인 여의사 1호가 되었고, 경기도 개성(開成) 소재 기독교 계통 남성병원 소속 고려여자관영아부에 근무하였다. 이때 만난 경성의학전문학교 출신의 김태민과 결혼하여 귀향하게 된다. 그때 고수선의 나이 30세였다. 귀향 후 부부는 조천에 장춘의원(長春醫院)을 개업하였다. 1944년 일제가 전쟁 수행을 위하여 제주 주민 일부를 육지부로 소개(疏開)하자 고수선은 충남 논산군 강경읍(江景邑)으로 이주하였다. 광복 이후 한글무료강습소를 설치해 문맹퇴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1951년 1·4 후퇴 때 제주로 귀향하여 운주당에 정착, 전쟁 고아들을 구휼하고 홍익보육원·제주모자원을 세우는 등 사회사업을 전개하였다. 여성권익신장을 위해 여성운동을 함은 물론 정치계에 입문 도의원, 민의원에 도전하기도 했고, 한국부인회 등 여성단체·문화예술계의 지도자로 활약하였다. 1978년 용신(容信) 봉사상, 1980년 제1회 만덕봉사상, 독립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하였고 1989년 8월 11일 제주에서 사망하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http://aks.ai/GC04600895) 문소연, 『미래를 걸었던 거인 운주당 할망 又忍 고수선 傳』, 고수선기념사업회‧제주학연구센터, 2018

1회 고수선

2024.02.13작성자 :관리자

고수선

(1898-1989)
제1회 김만덕상 수상자(1980.10.28.수상)

고수선은 1898년에 대정읍 가파리에서 아버지 고영조, 어머니 오영원 사이의 외동딸로 출생하였다. 어머니 오영원은 가파도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나 고수선을 무남독녀로 두었는데, 당시 세태(世態)로는 여성은 언문(諺文)만 하면 충분하다고 하던 때에 고수선을 대정골학교(한일학교, 대정공립보통학교로 개편됨)로 입학시켜 대정현 성안으로 살림을 옮겨 딸을 돌보았고, 고수선이 일본으로 건너가 의학전문학교에 다닐 때에도 같이 일본으로 가 삯바느질로 딸의 뒷바라지를 했을 만큼 지극정성으로 딸을 교육시켰다.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다. 이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권업(勸業) 모범장 여자잠업(蠶業)강습소 1년 과정을 졸업하고, 1916년 경성여자공립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하였다.

1919년 고종 황제가 승하하자 광장에 나아가 군중들과 함께 곡(哭)하였고, 3·1 독립 만세 운동 때에는 학교 내에서 은밀하게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시위에 적극 가담하였다. 경성여자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같은 학교에 부설된 사범과에 들어갔으며, 사범과 졸업 후에는 충청남도 논산군의 논산공립초등학교의 교사를 역임하였다.

이때 박정식의 부탁으로 독립군 자금 370원을 모금하여 상해(上海) 임시정부로 보냈다.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일본과 상해로 옮겨다니며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요시오카(吉岡)의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일본에서도 계속 독립운동에 관여하였고 일경에 연행되기도 하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난리를 피해 도쿄에서 시모노세키까지 걸어가 부산항을 통해 귀국하였다. 이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 1928년 졸업을 하여 한국인 여의사 1호가 되었고, 경기도 개성(開成) 소재 기독교 계통 남성병원 소속 고려여자관영아부에 근무하였다. 이때 만난 경성의학전문학교 출신의 김태민과 결혼하여 귀향하게 된다. 그때 고수선의 나이 30세였다. 귀향 후 부부는 조천에 장춘의원(長春醫院)을 개업하였다.

1944년 일제가 전쟁 수행을 위하여 제주 주민 일부를 육지부로 소개(疏開)하자 고수선은 충남 논산군 강경읍(江景邑)으로 이주하였다. 광복 이후 한글무료강습소를 설치해 문맹퇴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1951년 1·4 후퇴 때 제주로 귀향하여 운주당에 정착, 전쟁 고아들을 구휼하고 홍익보육원·제주모자원을 세우는 등 사회사업을 전개하였다. 여성권익신장을 위해 여성운동을 함은 물론 정치계에 입문 도의원, 민의원에 도전하기도 했고, 한국부인회 등 여성단체·문화예술계의 지도자로 활약하였다. 1978년 용신(容信) 봉사상, 1980년 제1회 만덕봉사상, 독립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하였고 1989년 8월 11일 제주에서 사망하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http://aks.ai/GC04600895)
문소연, 『미래를 걸었던 거인 운주당 할망 又忍 고수선 傳』, 고수선기념사업회‧제주학연구센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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